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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林に包まれるようにひっそりとたたずむ小さなグラウンドと校舎、教室に入ると、ひたむきに学ぶ子どもたちの姿がありました。自らの足で踏んばって生きようとする人間の原点を知りました。愛媛県松山市にある四国朝鮮初中級学校との出会いでした。
同じ姿を、広島朝鮮高級学校の学生らにも見いだしました。その姿は、裁判所の法廷で裁判官を見つめていました。高校授業料無償化から除外された朝鮮学校生が、「なぜ私たちだけが・・・、私たちも同じ高校生です」と訴える姿でした。
そして2010年4月14日、自らが受けたヘイトクライム事件を「人間の尊厳をたたきつぶす行為を許してはだめだ」「差別から逃げてはいけない」と闘う背中で教えてくれたのは、京都朝鮮学校の皆さんでした。ヘイトクライムを認めず、許さず、立ち向かった私たち徳島県教組の裁判に、勝利のバトンをつないでくれました。組合には、裁判勝利の祈りを託し贈ってくださった千羽鶴やメッセージが、今も飾ってあります。
様々な困難が立ちはだかりながらも、一つひとつを闘い乗り越えていった民族の歴史は、これからも教育によって多くの若い世代に受け継がれていくことでしょう。地球温暖化のなか、日本の学校にはエアコン設置が当然のようにすすめられながらも、朝鮮学校への設置は顧みられようともしません。同じ日本に生き、同じ学ぶ子どもたちです。行政が設置しようとしないなら、民族教育を支援する私たちの力の見せどころです。この日本社会にある不公平・不公正をなくしていく。共に生きる人間として、今できることをやるだけです。
みなさん、ぜひ、この支援運動にご協力ください。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조선학교와의 만남을 통해 (토쿠시마현 교직원 조합 토미타 마유미)
대나무 숲에 둘러 싸여 고요히 서 있는 작은 운동장과 학교, 교실에 들어서면 한결같이 배우는 아이들이 모습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발딛고 일어나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원점을 보았습니다.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에 있는 시고쿠조선초중급학교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같은 모습을 히로시마조선고급학교의 학생들의 모습에서도 보았습니다. 그 모습으로 법원의 법정에서 재판관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고교 수업료 무상화에서 배제된 조선학교 학생이 ‘왜 우리들만… 우리도 같은 고등학생입니다’라고 호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14일, 자신이 당했던 혐오범죄사건을 ‘인간의 존엄을 망가뜨리는 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 ‘결코 차별에서 도망쳐서는 안된다’며 교토조선학교의 여러분들이 맞서 싸우는 뒷모습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혐오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으며 맞서 나갔던 우리 토쿠시마현 교조 재판에 승리의 바통을 넘겨주었습니다. 조합에는 재판 승소를 향한 바램을 담아 보내주신 천마리의 학과 메세지가 지금도 장식되어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가로막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맞서 나가며 극복해나가는 민족의 역사는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 젊은 세대에 계승되어 나갈 것입니다. 지구온난화 속에서 일본의 학교에는 에어컨 설치가 당연시 되어오면서도 조선학교에는 설치하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습니다. 같은 일본에 살며 똑같이 배우는 학생들입니다. 행정이 설치하지 않는다면 민족교육을 지원하는 우리가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 일본사회에 있는 불공평, 불공정을 없애 나가는, 함께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여러분, 부디 이 지원 운동에 꼭 협력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